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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사고 응급 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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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3-12 07:54 조회4,9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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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벌초 사고 응급 처치법 (2001.09.05)
가을은 벌초 사고가 빈발하는 계절. 지난 2일 전남 진도군에서 벌초를 하던 김모(35)씨가 벌에 쏘여 7분여만에 숨졌다. 한달쯤 전에는 경기도 양평에서 벌초하던 이모(51)씨가 역시 벌에 쏘여 응급실로 옮겨지는 도중 사망했다. 독사에 물리거나, 벌초기에 손-안구 등을 다쳐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최근 공개한 ‘벌초사고 응급처치법’을 요약해 소개한다.
◆ 벌독 알레르기
벌에 쏘이면 쏘인 자리가 빨갛게 붓고 아프지만 수시간 내에 이런 증상이 없어지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벌독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온몸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쇼크 등의 증상이 생기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반응이 일어나 사망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이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 여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벌독 알레르기는 20세 이하의 연령층에 많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많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밭, 과수원, 쓰레기장 등 벌이 많은 장소의 출입을 삼가야 한다. 옥외에선 언제나 양말과 구두를 착용하고,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되 밝은 색깔의 옷은 피해야 한다. 향기가 많이 나는 화장품이나 머리기름도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벌에 쏘여, 꿀벌의 독침이 피부에 박혀있는 경우엔 이를 조심스레 뺀 뒤, 얼음 찜질 등을 해서 독이 더 이상 체내로 흡수되지 않게 해야 한다.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면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있었던 환자들은 휴대용 에피네프린 주사약을 갖고 다녀야 하며, 벌에 쏘이면 즉시 허벅지 등에 주사해야 한다.
◆ 독사
살모사 등 독사에 물리면 즉시 화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하며, 물린 부위부터 붓기 시작하여 심장 쪽으로 점점 부기가 퍼진다. 출혈, 출혈성 물집, 피부조직이 죽는 괴사, 손발 힘빠짐, 구역질, 구토, 식은땀, 감각둔화 등의 증상도 생긴다. 뱀에 불려 사망하는 이유는 출혈이 심하거나,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린 뒤 6시간 이내에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독사에 물린 상태에서 흥분하거나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지기 때문에, 물린 사람을 눕히고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으로 묶어 독이 더 이상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나 묶인 팔·다리가 저릴 정도로 너무 세게 묶는 것은 좋지 않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쪽에 둬야 하며, 팔에 물린 경우 반지와 시계를 빼는 게 좋다.
그 다음엔 즉시 입으로 독을 빨아내야 한다. 신속하게 독을 빨아내면 몸 안으로 들어간 독의 반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독사에 물리고 30분이 지난 다음에는 독을 빨아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 입안이나 식도, 위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를 통해 독이 흡수될 수 있으므로 빨아내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상처가 없는 사람은 독을 빨아내는 과정에서 독을 삼켜도, 독의 주성분인 단백질은 위산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독을 빨아내기 위해 물린 부위를 칼로 절개하면 감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한편 병원에 갈 때는 물린 뱀의 종류가 무엇인지 알고 가는 게 좋으며, 뱀을 잡아서 가져 가면 도움이 된다.
◆ 외상
예초기나 자동톱을 이용해 벌초하는 사람이 늘면서, 칼날에 손가락 등을 베이는 경우가 많다. 피가 많이 나면, 흐르는 물 또는 소독약으로 상처를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감싸고 병원에 가서 봉합수술을 받아야 한다. 상처에 흙이나 된장, 담배가루 등을 바르는 행위는 금물이다.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같은 연고를 바르거나, 항생제 캡슐을 까서 항생제 가루를 뿌리는 사람이 많은데, 상처에 오리혀 해롭다. 출혈이 심하다고 상처 부위를 강하게 묶어 지혈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보다는 출혈 부위에 수건을 대고 상처를 압박하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다.
한편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이 절단된 경우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손·발가락 마디를 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흔들어 씻고, 생리식염수(또는 물)를 적신 가제나 수건으로 손가락 마디를 싸서 비닐 봉지에 넣은 뒤, 비닐봉지를 얼음이 담긴 물에 넣어 오는 게 좋다. 절단된 손가락 마디를 얼음에 재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얼음에 닿으면 조직세포가 얼면서 파괴되므로 접합하기에 좋지 않다.
작은 돌 등이 예초기의 톱날에 닿아 튀어오르면서 눈을 다치는 경우도 많다. 돌같은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대부분 손으로 눈을 문지르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모래나 돌가루가 각막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크다. 고개를 숙인 뒤, 눈을 깜박거려 눈물과 함께 이물질이 씻겨나오게 해야 한다. 그래도 안되면 대야에 물을 받아서 물 속에서 눈을 깜박거려 이물질이 씻겨 나오도록 한다. 이렇게 해도 계속 눈이 아프면, 각막이 이미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안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물질이 들어갔던 눈의 시야에 검은 물체가 떠다니든지 시력이 떨어지면 안구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안과에 달려가야 한다.
가을은 벌초 사고가 빈발하는 계절. 지난 2일 전남 진도군에서 벌초를 하던 김모(35)씨가 벌에 쏘여 7분여만에 숨졌다. 한달쯤 전에는 경기도 양평에서 벌초하던 이모(51)씨가 역시 벌에 쏘여 응급실로 옮겨지는 도중 사망했다. 독사에 물리거나, 벌초기에 손-안구 등을 다쳐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최근 공개한 ‘벌초사고 응급처치법’을 요약해 소개한다.
◆ 벌독 알레르기
벌에 쏘이면 쏘인 자리가 빨갛게 붓고 아프지만 수시간 내에 이런 증상이 없어지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벌독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온몸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쇼크 등의 증상이 생기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반응이 일어나 사망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이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 여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벌독 알레르기는 20세 이하의 연령층에 많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많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밭, 과수원, 쓰레기장 등 벌이 많은 장소의 출입을 삼가야 한다. 옥외에선 언제나 양말과 구두를 착용하고,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되 밝은 색깔의 옷은 피해야 한다. 향기가 많이 나는 화장품이나 머리기름도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벌에 쏘여, 꿀벌의 독침이 피부에 박혀있는 경우엔 이를 조심스레 뺀 뒤, 얼음 찜질 등을 해서 독이 더 이상 체내로 흡수되지 않게 해야 한다.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면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있었던 환자들은 휴대용 에피네프린 주사약을 갖고 다녀야 하며, 벌에 쏘이면 즉시 허벅지 등에 주사해야 한다.
◆ 독사
살모사 등 독사에 물리면 즉시 화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하며, 물린 부위부터 붓기 시작하여 심장 쪽으로 점점 부기가 퍼진다. 출혈, 출혈성 물집, 피부조직이 죽는 괴사, 손발 힘빠짐, 구역질, 구토, 식은땀, 감각둔화 등의 증상도 생긴다. 뱀에 불려 사망하는 이유는 출혈이 심하거나,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린 뒤 6시간 이내에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독사에 물린 상태에서 흥분하거나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지기 때문에, 물린 사람을 눕히고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으로 묶어 독이 더 이상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나 묶인 팔·다리가 저릴 정도로 너무 세게 묶는 것은 좋지 않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쪽에 둬야 하며, 팔에 물린 경우 반지와 시계를 빼는 게 좋다.
그 다음엔 즉시 입으로 독을 빨아내야 한다. 신속하게 독을 빨아내면 몸 안으로 들어간 독의 반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독사에 물리고 30분이 지난 다음에는 독을 빨아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 입안이나 식도, 위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를 통해 독이 흡수될 수 있으므로 빨아내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상처가 없는 사람은 독을 빨아내는 과정에서 독을 삼켜도, 독의 주성분인 단백질은 위산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독을 빨아내기 위해 물린 부위를 칼로 절개하면 감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한편 병원에 갈 때는 물린 뱀의 종류가 무엇인지 알고 가는 게 좋으며, 뱀을 잡아서 가져 가면 도움이 된다.
◆ 외상
예초기나 자동톱을 이용해 벌초하는 사람이 늘면서, 칼날에 손가락 등을 베이는 경우가 많다. 피가 많이 나면, 흐르는 물 또는 소독약으로 상처를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감싸고 병원에 가서 봉합수술을 받아야 한다. 상처에 흙이나 된장, 담배가루 등을 바르는 행위는 금물이다.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같은 연고를 바르거나, 항생제 캡슐을 까서 항생제 가루를 뿌리는 사람이 많은데, 상처에 오리혀 해롭다. 출혈이 심하다고 상처 부위를 강하게 묶어 지혈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보다는 출혈 부위에 수건을 대고 상처를 압박하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다.
한편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이 절단된 경우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손·발가락 마디를 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흔들어 씻고, 생리식염수(또는 물)를 적신 가제나 수건으로 손가락 마디를 싸서 비닐 봉지에 넣은 뒤, 비닐봉지를 얼음이 담긴 물에 넣어 오는 게 좋다. 절단된 손가락 마디를 얼음에 재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얼음에 닿으면 조직세포가 얼면서 파괴되므로 접합하기에 좋지 않다.
작은 돌 등이 예초기의 톱날에 닿아 튀어오르면서 눈을 다치는 경우도 많다. 돌같은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대부분 손으로 눈을 문지르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모래나 돌가루가 각막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크다. 고개를 숙인 뒤, 눈을 깜박거려 눈물과 함께 이물질이 씻겨나오게 해야 한다. 그래도 안되면 대야에 물을 받아서 물 속에서 눈을 깜박거려 이물질이 씻겨 나오도록 한다. 이렇게 해도 계속 눈이 아프면, 각막이 이미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안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물질이 들어갔던 눈의 시야에 검은 물체가 떠다니든지 시력이 떨어지면 안구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안과에 달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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